제주MBC 리포트_문짝까지 훔쳐_이소현

제주MBC 리포트_문짝까지 훔쳐_이소현

◀ANC▶ 요즘 도시에서는 농촌에서 쓰던 오래된 골동품을 사서 집 안을 장식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골동품으로 팔아넘기려고 시골 집의 문짝을 뜯어가거나 가재도구를 훔쳐가는 황당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한림읍의 지어진 지 100년이 넘은 주택 헛간 입구에 문짝 대신 공사장에서 쓰는 널판지가 달려있습니다 할머니 혼자 사는 집에 누군가 침입해 문짝을 훔쳐갔기 때문입니다 ◀INT▶ 김선양(95) / 제주시 한림읍 "안으로 잠그고, 위아래 다 잠갔는데도 어떻게 (문짝을) 뜯어서 가져갔는지 " 이웃 마을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시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가재도구를 잃어버린 90대 할머니는 황당하기만 합니다 ◀INT▶ 고복순(90) / 제주시 한경면 "(맷돌 4개랑 또 뭐 잃어버리셨어요?) 나무로 만든 가축 먹이통 밭에 다니니까 낮에 잃어버렸어요 " "(S/U) 농촌 지역의 경우 낮에 사람이 없는데다 방범도 허술한 점을 노려 골동품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테리어 소재로 골동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농촌의 오래된 집에서 돈이 될만한 물건들을 싹쓸이 하는 겁니다 ◀SYN▶ 골동품 판매 관계자 / 음성변조 "옛날에는 이 장사하던 사람만 했었는데 이제는 경기도 안 좋고 또 집 수리하는 사람들도 진품명품을 알아서 " 농촌 지역 빈 집 털이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제는 집 안의 가재도구까지 도둑들의 표적이 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