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능선길 '마루금' 복원 '시동' / YTN 사이언스
[앵커]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근간으로 우리 민족정기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각종 난개발로 끊겼던 백두대간의 능선길, 일명 '마루금'을 복원하고, 백두대간의 생태 축을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을 잇는 정령치 백두대간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지리산 정령치가 28년 만에 옛 모습을 찾았습니다 지난 1988년 지방도로가 생기면서 단절됐던 정령치 고갯길이 3년간의 복원사업을 마무리한 겁니다 백두산에서 시작해서 금강산과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총 길이 1,400km로 남한지역만 701km에 이르는 한반도의 큰 산줄기입니다 [신원섭 / 산림청장 : 백두대간은 우리나라의 큰 등줄기이면서 생태 중심의 축입니다 그래서 백두대간의 생태 축을 연결하는 작업은 우리나라의 생태 복원을 하는 아주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령치가 복원되면서 그동안 산림 생태계가 끊겨 발생했던 도로 동물사고는 물론 등산객들의 불편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산림청은 단절 이전 지형도를 토대로 정령치 고개에 친환경 터널을 만들고, 억새와 신갈나무, 철쭉 등 자생식물을 심어 주변 생태계와 조화를 이뤘습니다 백두대간 생태 축 복원사업이 우리나라 민족 정기의 되살리는 근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원래 지형과 식생에 가깝게 친환경적으로 복원해 백두대간의 상징성을 살리고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최병암 /산림보호국장 : 훼손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으로 보호를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이미 훼손된 여러 가지 국토개발 과정에서 훼손된 지역을 적극적으로 복원하는 정책, 이렇게 두 가지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 최대 단일 법정 보호지역인 백두대간 산림청은 오는 2023년까지 모두 15곳의 백두대간 산림 생태축 복원사업을 펼쳐 백두대간 능선길, '마루금'의 옛 모습 되살리겠다는 의지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