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했더니 더 불편", 시내버스 민원 봇물 (2023.7.10/뉴스데스크/MBC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노선개편 #노선통폐합 #환승확대 #정류장 #안내판 #종이공지문 #시민발언대 ◀ANC▶ 창원시가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한 지 오늘(10)로 꼭 한달인데요, 이번 개편의 핵심은 얽혀있는 노선들을 통폐합하고 환승을 늘렸다는 것이죠. 그럼 차량을 늘리고 배차시간을 좁혀 이동 시간을 줄여야 환승의 의미가 있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김태석 기자. ◀END▶ ◀VCR▶ 창원시 내서읍 안계마을에 사는 손순연 씨가 경남도청에 가는 버스를 타려고 10분 이상 걷고 있습니다. 집 앞 3분 거리의 정류장에 오는 버스는 곧바로 가지 않고 배차간격도 길어, 퇴약볕을 무릅쓰고 800미터를 걷는 겁니다. CG-1, 화면분할) 노선 개편 전엔 집 근처까지 오던 버스는 더 이상 오지 않아, 20분 이상 걷고 기다렸다가 버스를 탑니다. 정류장엔 개편한 노선도나 안내판이 없고, 이해하기 힘든 종이 공지문만 붙어 있어 아직도 어느 방향으로 가는 버스인지 헷갈립니다. "110번이잖아요. 마산으로 가는지 물어 보세요" "마산 가는 거 맞죠? 물어 보세요" ◀INT▶ 손순연 / 내서 안계마을 거주 "내리고 타고 하는게 굉장히 불편하고, 20-30분은 생각하고 미리 나와야 하는 거죠. 약속 시간이나 어디 가려면..." 창원시 내서읍 삼계마을에 사는 노상임 씨가 합성동 삼성창원병원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배차간격이 36분인 버스를 25분 동안이나 기다렸다가 탔지만, 병원에 가기 위해선 중간에 갈아타야 합니다. CG-2, 화면분할) 노선 개편 전엔 바로 갔지만, 배차간격도 줄지 않은데다 이젠 환승까지 해야 해, 최소 15분 일찍 집에서 나서야 합니다. ◀INT▶ 노상임 / 내서 삼계마을 거주 "진짜 너무 생각이 없는 것 같아, 내가 시청에 전화해, 도대체 누가 책상 앞에서 그었느냐고, 한번 나와 보라고, 얼굴 한번 보고 싶다고 그랬거든요" 창원시 내서읍을 중심으로 노선 개편에 대한 민원이 들끓자, 시민발언대가 마련됐는데, 불만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습니다. ◀SYN▶ 시민 "저희 큰 아이가 옛날에 차 사고로 운전을 안 합니다. 못 합니다. 그 트라우마로 인해서. 근데 지금은 차를 사겠대요. 화가 나서" ◀SYN▶ 시민 "돈 3-4개 벌려고 새벽에 가서, 컴컴한 데 가서, 몇 번을 타고 가는데, 그게 뭐 하는 짓입니까, 진짜" ◀INT▶ 송순호 / 민주당 마산회원구지역위원장 "버스노선 개편 이후에 주민들의 불만이 너무 많아서, 그 불만들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들어보고, 그 의견들을 수렴해서 창원시에 조속히 개선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창원시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현실과는 다른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SYN▶ 박영미 /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 "아무래도 기존에 익숙해 있던 시민들이 환승이라는 자체에 굉장히 거부감이 지금 많이 있을 겁니다. 점차적으로 단계별로 우리도 정리해 나갈 거고요" 창원시는 노선 개편과 관련한 민원들을 분석해, 다음 달 중에 다시 일부 노선을 개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석. ◀END▶ [ MBC경남 NEWS 구독하기 ]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c/MBC경남News?s... [ MBC경남 NEWS 제보하기 ] 시청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항상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보도하겠습니다. 문자, 전화 제보 - 055.771.2580 / 055.250.5050 홈페이지 제보 - https://mbcjebo.com/?c=gn / https://mbcgn.kr/ 카카오톡 채팅 제보 - http://pf.kakao.com/_tUxnZj/chat [ MBC경남 NEWS 웹사이트 ] 홈페이지 : http://www.mbcgn.kr 카카오톡: http://pf.kakao.com/_tUxnZj 페이스북 : / withmbcgn 인스타그램 : / mbcg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