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붕ㆍ교차로에 공기청정기…뉴델리 '대기오염과 전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버스지붕ㆍ교차로에 공기청정기…뉴델리 '대기오염과 전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버스지붕ㆍ교차로에 공기청정기…뉴델리 '대기오염과 전쟁' [앵커] 인도 뉴델리는 세계 최악 수준의 대기오염으로 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초미세먼지가 많은 도시들이 인도에 몰려 있다는 세계보건기구 조사결과도 있을 정도인데요 델리 주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습니다 뉴델리에서 김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도 수도 뉴델리의 상징인 인디아 게이트입니다 희뿌연 스모그에 가려져 가까이서도 형체가 겨우 보일 정도입니다 인도 뉴델리의 대기오염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지름이 2 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일평균 오염기준치의 40배까지도 치솟았습니다 지난 5년간 1천만명 가량이 뉴델리를 포함한 수도권에서 급성호흡기감염으로 숨졌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에 주정부가 '나쁜 공기'와의 본격적인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올해 겨울부터 이른바 '대기오염 저감 3종대책'을 시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버스 등 차량 지붕에는 공기정화 필터를 달고 교통이 혼잡한 시내 주요교차로 5곳에 대형 공기청정기 54대를 시범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시멘트를 물 등과 섞을 때 발생하는 먼지를 억제하기 위해 화학물질을 첨가하는 방안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조치만으로는 오염을 막기에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도 언론은 교차로 공기청정기의 경우 영향을 미치는 거리는 20~30m에 불과하다며 과거 뭄바이에서도 눈에 띄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시 바르단 인도 환경부 장관은 그동안 시행한 대책으로 지난해 의미있는 공기 질 개선이 이뤄졌다며 올해도 작년보다 나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