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시각 고성 산불 현장…강풍 속 진화 총력·헬기 투입 / KBS뉴스(News)
어제 저녁 8시 30분쯤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지역으로 번졌는데요. 날이 밝으면서 산불진화헬기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영민 기자, 헬기가 투입됐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제가 뒤로 보이는 산 능선에서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는데요. 조금 전인 새벽 5시 26분, 일출시각보다 10여분 정도 일찍 이륙한 산불진화헬기가 조금 전인 5시 40분쯤부터 이곳에 도착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림청, 소방청, 국방부 등 소속 헬기 38대를 5개조로 편성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여러대가 작업을 하다보니 항공안전을 우려해 공중지휘기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곳은 강원도 고성군 학야리인데요. 밤 사이 거센 바람이 분 가운데, 산림당국은 불길이 더 번지지 않도록 저지선을 구축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산 곳곳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어서 제가 서있는 곳으로 매캐한 연기가 계속 날아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불길을 거의 잡은 상태지만, 거센 바람에 언제든 불길이 다시 커질 수 있어서 잔불 감시 작업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인근엔 마을주민 21세대 41명이 천진초등학교 등 대피소로 이동한 상태구요. 인근에 있는 군부대 인력도 모두 대피한 상탭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군 산불진화현장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