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자루 쥔 중국...제재에 적극 나설까? / YTN

[앵커]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북제재안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를 통과하면서 세계의 시선이 중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초강경 제재안이 실질적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인데요 중국은 대북제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혀왔지만, 과연 그럴 것인지 여전히 의문이라는 지적이 높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 제제 결의안 이행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일) : 중국은 대북제재 결의안 내용을 착실하고 철저하게 준수할 것입니다 ] 이번에는 중국도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카이성 / 상하이 사회과학원 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 : 이번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인식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 우선 유엔 안보리 제재안의 '모든 수출입 화물의 검색 의무화'에 따라 형식적으로 이뤄지던 통관 조사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화물을 일일이 조사하기보다는 조사 샘플을 대폭 늘리는 방안 등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둥 항을 비롯한 일부 항구에서는 북한산 광물 수입 금지가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금융제재 강화의 일환으로 대북 송금도 옥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밀하게 대북 송금을 해오던 소규모 은행도 단속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텅젠췬 /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 : 우리는 이번 제재를 통해 북한이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표명했습니다 ] 그러나 실제 이행 과정에서 중국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제재에 나설 것이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높습니다 특히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라는 최악의 국면을 모면하기 위해 마지못해 제재안에 동의해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앞으로 일정 기간 준비를 거쳐 본격적인 대북 제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그랬듯이 초기에는 제재를 이행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고삐를 늦출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결의안이 통과되자마자 전 세계의 시선이 중국으로 향하는 이유입니다 베이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