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SRF 갈등 해법 있나?-이규설[포항MBC뉴스]

포항 SRF 갈등 해법 있나?-이규설[포항MBC뉴스]

◀ANC▶ '생활쓰레기 자원화시설','SRF'는 '쓰레기를 태워 에너지를 만드는 시설' 입니다. 포항 호동에서도 지난 2월 부터 해당 시설이 가동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SRF'시설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이규설 기자가 고민해 봤습니다. ◀END▶ ◀VCR▶ 쓰레기를 태우면 당연히 환경오염물질이 나옵니다. 정화장치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오염물질 배출량은 기준치 이하로 관리되지만, '기준치 이하'라는 것이 '유해하지 않다'거나 '불안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포항시의 입장은 오염물질 배출량은 '기준치 이하'이고 현행법상 굴뚝을 높여 달라는 주민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겁니다. ◀INT▶이재춘 /포항시 정책특보 2729 "굴뚝 높이라는 것이 지금 34m가 되게 된 것은 이게 항공5구역이어서 66m밖에 할 수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이고 100m다 150m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법규에 맞지 않는 이야기다 그렇게 강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반면 주민들은 기준치 이하라 하더라도 '다이옥신'을 내뿜는 굴뚝이 우리 동네에 있으니 원인을 제공한 시에서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는 입장 입니다. ◀INT▶이재도 /경북도의원 2919 "저 높이가 주민들이 생각하기에는 아주 터무니없는 높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여러가지 말들이 많이 지역에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저 문제를 풀려면 상위법인 고도제한법 국방부든지 항공전단이든지 가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우리가 이런 비행고도제한구역이 있지만 어떠한 굴뚝높이를 보완을 해서 올리든지" 그럼 SRF 시설을 먼저 가동한 다른 지역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c.g)지난 2천년부터 양천구와 노원구 강남구 등 세 곳에서 SRF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는 다양한 모니터링을 통해 주민 건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정한 오염원이 없는 서울지역 6곳을 참고 지점으로 지정하고, SRF시설이 있는 곳과 비교 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심리적인 부담 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INT▶권세윤/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 4010 A:"(서울시는)대기중 오염물질 농도 분석같은 경우는 1년에 2-3회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고 인체검사 같은 경우는 1년에 한 번 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포항에서는 아직 이런 조사가 없었다는 말씀이신 거죠?" A:"그렇죠" 포항시도 주민과 사업자,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협의회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했지만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포항 남구 호동에서 가동에 들어간 'SRF'시설은 당초부터 광역단위로 지어져 앞으로 포항 뿐만 아니라 영천지역 쓰레기까지 반입해 태울 경우 또 다른 논란이 예고됩니다. =========================================== 포항지역의 최대 민원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해 보는 포항MBC 시사토론 'SRF 갈등 해법 있나?'는 뉴스 직후인 오늘(5일)밤 8시 55분에 방송됩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