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주총시즌, 국민연금 목소리 낼까? / YTN

다음달 주총시즌, 국민연금 목소리 낼까? / YTN

[앵커] 다음 달이면 본격적인 주총 시즌이 시작되는데 증시의 큰 손 국민연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요기업 상당수에서 국민연금은 오너 일가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데, 실적이 나빠진 곳이 많아진 요즘, 국민연금이 주총장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됩니다. 홍성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민연금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습니다. 두 회사 지분을 6% 가까이 갖고 있던 국민연금은 주가가 급락해 청구권 행사가격을 밑돌자 손실을 피하기 위한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결국 두 회사 합병은 무산됐습니다. 국민연금의 영향력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30대 그룹 상장사 107곳 가운데 60%인 64곳은 국민연금 지분이 오너 일가 지분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 지분율은 국민연금이 7.8%인 반면 이건희 회장 일가는 4.7%이고, 현대차도 국민연금 지분율이 정몽구 회장 일가 지분율을 여유 있게 앞섭니다. 현대차의 경우 한전부지를 감정가의 세 배가 넘는 10조 원대에 사들인 뒤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한 상황이어서 주총을 앞두고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호텔신라, 엘지상사 롯데푸드 등 8곳은 국민연금이 아예 최대주주입니다. [인터뷰:박주근, CEO스코어 대표] "최소한 자기가 투자한 기업이 이익에 반하는 의사결정을 하거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했을 때에는 제동을 걸고, 이사회에 참석해서 자기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수익을 지키는 것에 맞다고 봅니다." 운용규모가 올해 500조 원에 이르는 증시의 큰 손 국민연금이 다음 달 주총 시즌에 얼마나 목소리를 낼지 주목됩니다. YTN 홍성혁[[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50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