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5월 남북 정상 만남 물건너가나

러시아서 5월 남북 정상 만남 물건너가나

러시아서 5월 남북 정상 만남 물건너가나 [앵커] 다음달 초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서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날지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강합니다 지성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1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는 북한의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합니다 하지만 다음달 9일 러시아 승전 기념행사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북한으로부터 어떤 답이 왔습니까?) 긍정적인 답이 왔습니다 첫번째 신호로써 긍정적인 답이 왔습니다 " 김정은 체제 들어 급속히 가까워진 북러관계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김정은 방러 문제를 협의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김정은의 방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방러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2일 러시아에서 남북 정상간 만남 가능성에 대해 "지금 김정은을 만났을 때 과연 실질적 대화가 가능할까"라고 반문하며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정부 일각에선 남북 정상이 제3국의 행사장에서 잠깐 만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영국과 독일 정상이 이미 러시아 행사 불참을 선언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남북 정상이 제3국에서 만날 가능성마저 점점 희박해집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