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에 염해까지…태종대 소나무 사라진다 / KBS뉴스(News)
해안 절경이 빼어난 인기 관광지이자 국가지정문화재인 부산 태종대에서 소나무가 집단 고사하고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다 염해까지 덮쳐 수 천 그루가 죽었는데요, 방재 작업도 쉽지 않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종대 상공을 나는 산림청 헬기, 공터에 도착해 포댓자루를 내려놓습니다 재선충병이나 염해로 말라죽은 붉은 소나무가 수북이 쌓입니다 최근 두 달 사이에만 해도 태종대의 소나무 천 그루를 잘라 냈습니다 소나무 재선충병과 염해 피해를 입은 나무들입니다 추가 감염 우려가 있어 모두 한곳에 모아 파쇄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태종대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은 2017년부터 급속히 확산했으며 베어 낸 것만 3천 그루에 달합니다 말라죽어가는 나무를 빨리 잘라 내야 주변의 다른 나무들을 살릴 수 있는데, 해안가를 낀 바위 절벽이다보니 방재 작업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박두진/푸른 도시 가꾸기 사업소 연구사 : "현장 접근이 어렵고 그렇다 보니 고사목 제거 등을 완벽히 하지 못해 완전 방재에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지난해 잦은 태풍으로 바닷물이 나무에 염해까지 입혀 고사하는 소나무가 크게 늘었습니다 [방준호/태종대 유원지 사업소장 : "염해 피해목이 많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예방하는 차원에서 나무 예방주사를 매년 실시를 하고 있습니다 "] 부산시는 살아남은 소나무들이 제대로 관리돼 푸른 숲을 다시 이루려면 5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