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지금은 맞고…' 로카르노영화제 대상
홍상수 '지금은 맞고…' 로카르노영화제 대상 [앵커] 오랜만에 한국 영화계에 단비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세계 3대 국제영화제와 함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이 대상을 받은 건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감독 함춘수가 특강을 위해 수원에 내려갔다 우연히 화가 윤희정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들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가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습니다 1946년 개막한 이래 스위스 최대의 규모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로카르노 영화제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에 이어 26년 만에 거둔 쾌거입니다 홍 감독은 재작년 최우수감독상에 이어 올해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3천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유쾌한 웃음을 터뜨렸고, 상영이 끝나고 나서는 기립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 주연을 맡은 정재영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아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홍 감독은 세계 영화제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명장 2010년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지식인의 위선, 상처뿐인 남녀 관계 등 특히 일상을 포착하는 데 뛰어난 재주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문소리 역시 영화제 내내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한국 영화계는 모처럼 들려온 낭보에 흐뭇한 웃음을 짓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