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창건일 D-1 '폭풍 전 고요'…북한 곳곳에서 도발 징후

당창건일 D-1 '폭풍 전 고요'…북한 곳곳에서 도발 징후

당창건일 D-1 '폭풍 전 고요'…북한 곳곳에서 도발 징후 [앵커]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달 정권수립 기념일에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이 내일에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풍계리나 동창리 등 북한 곳곳에서 핵과 미사일 관련 도발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8월 말에는 '선군절'을 맞아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북한. 지난달 9일 정권수립 기념일에는 5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 성명] "이번 핵탄두 폭발시험(5차 핵실험)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위협과 제재 소동에 대한 실제적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서 우리 당과 인민의 초강경 의지의 과시이다." 당시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조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추가 핵실험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핵실험 같은 경우는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 만큼 정부는 예의주시하면서…"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부근에서 트럭의 움직임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올해 들어 이미 2차례나 핵실험을 한 만큼 이번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 동창리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이 활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원산 지역에 있는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 기지에서는 이동식 발사 차량의 움직임이 식별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달 중순부터 "수해 복구에 총력을 집중하자"고 주민을 독려하는 상황에서 이번 기념일은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