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액체화물에서 에너지 중심항으로…
[앵커] 국내 최대 액체화물 처리항인 울산항이 기존 원유와 석유제품을 넘어 LNG와 수소 등 에너지 중심 항만으로 육성됩니다 관련 사업들은 내년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항에서 처리하는 물동량 가운데 원유와 석유제품은 전체의 64% 이같은 액체화물 중심인 울산항의 기능을 바꿔주는 1차적인 사업이 바로 북신항 에너지 허브 1단계 사업입니다 이 곳에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LNG탱크 6기가 순차적으로 들어섭니다 여기에다 미뤄지고 있던 인근 북신항 2단계 사업도 1개 선석은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고, 나머지 2개 선석도 민자유치를 기다리지 않고, 항만공사가 직접 부두 축조 공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석유 제품은 물론 LNG와 해외에서 수입할 수소 전용부두로 기능이 바뀌게 됩니다 [고상환/울산항만공사 사장 : "(울산항이) 석유제품만 다루고 있었는데, 에너지 산업이 바뀜으로써 LNG라든가 수소라든지 앞으로 취급해야 될 화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저희들이 용도변경을 (했습니다 )"] 장생포 소형선 부두에는 국내 최초의 '선박 전용 수소 충전소'가 내년 3월쯤 설치돼 수소 선박 실증사업이 본격 진행됩니다 또 울산항만공사와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수소 기반 다목적 육상전원 공급장치 구축에도 나섭니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해양수산부의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따라 울산항은 2030년까지 부두 18개 선석과 배후 부지 781만 제곱미터가 추가로 조성됩니다 울산항만공사의 이런 사업들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된다면 울산항은 기존 액체화물 중심항의 기능을 넘어 에너지 중심항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