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④ 느슨한 환경 관리…주민 건강 위협 2019.12.27(금)
[앵커멘트] 2019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연속 기획보도 10여년 만에 원인이 밝혀진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등 환경 문제가 유난히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1년, 비료공장이 들어선 이후, 주민 22명이 암에 걸리고 14명이 목숨을 잃은 익산 장점마을 정부는 마을 비료공장에서 연초박을 건조하면서 나온 발암물질이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긴 세월, 고통받아온 주민들의 호소에도, 무관심하기만 했던 정부와 지자체는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최재철/ 장점마을 비상대책위원장[인터뷰] "총리나 행정이나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진정성 있는 사과가 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주민들은 또 씁쓸한 면도 있지 않았나 " 광주의 한 토양정화업체는 허술한 법망을 피해 오염된 토양을 임실에 들여와 주민 반발을 샀고, 완주의 한 폐기물 매립장에서는 비소와 페놀 등 발암물질이 든 침출수가 흘러나와 파문이 일었습니다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하려던 제주지역 생활폐기물 8천 톤이 군산항의 한 물류창고에 2년 넘게 몰래 보관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인터뷰] "오염 물질의 유해성 이런 부분들을 파악해서 관리 감독하거나 지도하는 이런 인력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실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는 거고요 이거를 민간에만 의존하잖아요 " 00 05 38 주민 안전과 직결된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은 느슨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