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中 제외 첫 국제 무대…‘대외 핵심라인’ 총출동 / KBS뉴스(News)
중국 방문을 제외하고는 국제무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위원장은 대외정책의 핵심인사들을 모두 대동하고 싱가포르에 입성했습니다. 북측 수행원들의 면면을 이효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창이공항 도착 직후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입니다.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는 김 위원장의 바로 뒤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어 리수용 당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도 뒤를 따릅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는 등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현 북미 대화국면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북한 외교 전반을 총괄하는 리수용 당 국제부장은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얻은 깊은 신뢰로 김 위원장에게 진솔한 조언을 할 수 있는 극소수 인사로 꼽힙니다. 북한의 대표적 '미국통'인 리용호 외무상은 6자회담 등에 나섰던 풍부한 경험으로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 등 현안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수행했던 김성혜 통일전선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직무대행도모습을 드러내면서 북한의 대외정책 핵심 라인이 총출동했다는 평가입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대한 진지한 논의 그 부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런 차원에서 외교라인이 총출동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여정 제1부부장도 싱가포르에 도착해, 이번에도 김 위원장을 밀착 보좌하며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방남 공연을 이끌었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의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