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업 실적 먹구름…"2분기도 어렵다"
1분기 기업 실적 먹구름…"2분기도 어렵다" [앵커] 다음주부터 국내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영업 성적표를 하나 둘 공개할 예정입니다 수출과 내수 부진이 지속돼 향후 실적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상장사 중 가장 먼저 다음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예측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조원대 1년 전 분기 실적과 비교해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예측치와 비교하면 석 달 만에 7천억원, 14% 가까이 쪼그라들었습니다 심지어 영업이익이 4조원로 추락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도 있습니다 휴대전화 부문은 선전하겠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수익이 크게 악화할 것이란 겁니다 현대차 역시 영업이익이 5% 가량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포스코도 영업이익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LG디스플레이와 한진해운 등은 심지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예상까지 나옵니다 [김용구 /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수요환경이 꽁꽁 얼어붙다 보니 자동차나 IT 같이 핵심 국가대표 수출주들의 실적 방향 선회가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 경제에) 자연스럽게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문제는 2분기 이후 실적 역시 반등하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640여개 기업의 경기전망을 물어본 '2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지수'만 보더라도 기준치 100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 우울한 앞길을 예고한 상황 경제 전문가들은 당장은 기업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발생을 최소화하고, 유가와 환율 등 대외 변수에 적절히 대응하는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