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몰린 투표소.."안전 관리 없었나?" | 전주MBC 230308 방송

인파 몰린 투표소.."안전 관리 없었나?" | 전주MBC 230308 방송

허현호 기자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 앵커 ▶ 경찰은 고령의 운전자의 부주의가 이런 사고를 야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표소 안전 관리에 문제는 없었는지 의문도 있습니다 해당 투표소는 사료 구매 차량과 투표 인파가 뒤엉켜 일찍부터 위험이 예견됐지만, 통제가 제대로 안됐다는 주민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폴리스라인이 둘러진 사고 현장, 유리문은 깨져 파편이 이리저리 튀었고, 사고 충격에 가림막은 떨어져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신발과 모자, 응급조치를 한 뒤 남은 쓰레기들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이곳 투표소로 들어가기 위해 40여 명의 주민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전 CCTV 영상을 다시 살펴봤습니다 길게 줄을 서있는 사람들 옆으로 주차장을 오가는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움직입니다 투표 인파와 차량 통행로를 분리하는 통제선은 보이지 않고, 차량을 통제하는 안전 요원도 보이지 않습니다 차량이 자유롭게 드나들던 주차장, 농협 측은 선관위에서 지정해준 장소를 썼을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이두형/구림농협 조합장] "여기에 직원 둘이 있어서 통제를 이렇게 한 줄로 세웠더라고요 이렇게 그런데 차가 출발해서 이렇게 밀었다니까 " 경찰은 농협 측 안전 요원 3명이 현장을 통제했고, 지침대로 경찰 2명이 인근에서 순찰을 돌며 안전 관리를 하고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문경주/순창 구림파출소장] "안전요원이 3명이 배치돼 있어서 통제는 아마 충분하리라 봤습니다 서에서도 경비 대책이 내려왔는데, 매 시간 연계 순찰 " 하지만 투표를 위해 직접 사고 현장을 방문했던 주민들의 말은 다릅니다 투표를 하려는 인파와 차량들이 뒤섞여 사고 전부터 위험을 감지했다는 것, 농협 측 안전 요원은 투표소 입구 쪽에서 안내만 하고 있었을 뿐, 사고를 대비하고 위험을 통제하는 사람은 없었다는 겁니다 [인근 주민] "주변에 이제 여러 사람들이 막 왔다갔다 하고, 차도 드나들고 투표 장소가 저기가 아니었으면 사고가 안났다라고 생각을 " 투표소 관리를 진행했던 선관위는 사고 경위를 파악한 뒤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관리 인원 배치에 문제는 없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안전 대책은 제대로 수립됐는지, 장소 선정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의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조성우 #조합장선거 #사건사고 #구림농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