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에도 이어지는 탄핵 찬반 집회...이 시각 관저 / YTN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영장 집행 시기를 앞두고, 추운 날씨에도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태인 기자! 올겨울 최강 한파가 불어닥쳤다고 하는데, 관저 앞 집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하얀 입김은 물론 온몸이 움츠러들 정도로 날씨가 춥지만, 탄핵 찬성과 반대 측 모두 집회는 끝이 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새벽부터 저희 취재진이 나와서 관저 앞을 살펴봤는데요, 맹추위 탓에 간밤에는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오후 들어서는 집회 참석 인원은 물론, 통행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영하권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두툼한 외투와 모자, 귀도리 등 방한용품을 걸치고 추위를 버티고 있습니다 제 뒤로 2백m 정도 떨어진 도로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 무대가 설치돼 있는데요, 이들은 '탄핵 무효', '부정선거 척결' 등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면서 윤 대통령 체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탄핵 찬성 단체가 본격 집회를 열고 조속하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양측 참가자들의 대치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서 이들 사이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관저 경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1차 영장 집행이 있었던 지난 3일에는 관저 주변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통제됐었는데요, 지금도 경찰 가림막이 곳곳에 설치돼있긴 하지만, 경찰이 시민 통행로를 확보해 놓는 등 관저 주변으로 통행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관저의 경비 태세는 삼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저 진입로의 철문은 차량이 출입할 때를 제외하고는 굳게 닫혀 있고, 철문 뒤쪽으로도 대형버스가 차벽을 이루고 있어서 시야가 차단돼 있습니다 경호처는 1차 영장 집행 시도 이후 경내 곳곳에 원형 철조망을 설치하고, 일부 출입문에는 쇠사슬까지 둘러 체포 영장 재집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더 안쪽의 2차·3차 저지선 상황까지 확인하긴 어렵지만, 경호처는 이전보다 경계를 더 강화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