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KT 빌딩 화재…일대 통신대란
【 앵커멘트 】 오늘(24일) 오전, KT 서울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났습니다 광케이블 통신회선들이 불에 타면서 인근 지역에선 통신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먼저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관들이 맨홀을 열자 불과 검은 연기가 치솟아오릅니다 건물 환풍구는 마치 굴뚝처럼 연신 연기를 뿜어냅니다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1시 13분쯤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하에서 올라온 매캐한 흰 연기 때문에 시민들이 한때 불편을 겪었습니다 " ▶ 인터뷰 : 최원준 / 서울 아현동 - "밖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나가지고 계속 없어질 거 같아서 있었는데 (냄새가) 계속 나서 12시쯤에 가족이랑같이 (대피 나왔어요) " 불은 건물 지하 1층 통신실 아래에 위치한 통신구에서 시작됐습니다 해당 통신구에는 유선전화회선 16만 8천 개, 광케이블 뭉치 220개가 설치돼 있었는데, 유·무선통신회선들이 불에 타면서 서울 서대문구·마포구·용산구·중구 지역 14개 동에서 통신 장애가 벌어졌습니다 소방관 210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화재 발생 2시간이 지난 오후 2시 23분쯤에야 겨우 불길을 잡았습니다 케이블이 고무로 돼 있어 연기가 많이 나다 보니 소방관들의 지하 진입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남성현 / 서울 서대문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통신구 자체에다가 폼(소화액)을 쏘기 시작해서 초진이 된 상태고요 더 이상의 화재 우려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 불이 난 이유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 co kr] 영상취재 : 조영민·김회종 기자, 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우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