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교, 현지 교회 위한 조산사의 마음으로” (장현수)ㅣCTS뉴스

“세계 선교, 현지 교회 위한 조산사의 마음으로” (장현수)ㅣCTS뉴스

앵커: 최근 제3세계 선교 지도자들의 COALA(코알라) 국제회의를 통해 비서구권 선교 전략이 모색된 바 있습니다 앵커: 특히 회의 끝에 완성된 결의문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결의문 내용을 통해 세계 선교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장현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COALA 국제 회의 비서구권 교회의 세계 선교운동인 ‘COALA’는 지난해 평창에서 열린 NCOWE에서 결성돼, 이번 두 번째 회의를 마쳤습니다 제3세계 선교 지도자들은 비서구권 선교 전략에 대해 더 깊은 논의를 이어갔고, 회의 마지막 날 결의문에 서명했습니다 결의문 제목은 ‘다수 세계의 선교 실천을 위한 권고(Recommendations for Mission Practice for the Majority World)’ 결의문에는 사도행전 속 사도들의 모범에 따라 성령의 능력을 따르길 권고하는 내용과 선교사·파송교회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경계가 담겼습니다 선교의 본질적 마음가짐을 먼저 강조하는 겁니다 또, ‘선교의 목표’는 ‘자치, 자립, 자신학, 자가 확장의 특징을 지닌 토착 교회를 세우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선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효과적 방법으로는 ‘현지인 교회와 지역교회에 의한 복음 전파’를 꼽았습니다 비서구적 특징으로 선교 목표와 방법을 설정하면서 선교사에 대한 정의도 달라졌습니다 선교사는 어머니가 아닌 조산사라는 겁니다 특히 현지 교회가 중요한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교사의 역할이라고 결의문은 강조합니다 [강대흥 사무총장 / (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 가장 좋은 선교는 뭐냐면 그 나라 백성이 자기 백성에게 복음을 전하는 거예요 전도하는 거죠 근데 그 나라의 백성이 자기 백성에게 복음을 다 못 전하는 거예요 그래서 선교사가 필요한 거거든요 현지 교회와 같이 가야 하고 현지 사람이 비록 교육이 부족하고 돈이 없고 그래도 그 사람은 그 나라의 주인이거든요 COALA에 참석한 선교 지도자들은 결의문에는 서구적 선교에 대한 깊은 반성이 담겨 있지만 서구 교회를 배척하려는 의도는 아니라며 “다중심적 선교 시대에 모든 교회, 서구권과 비서구권 모두 파트너십을 갖고 선교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모았습니다 [화 융 감독 / 말레이시아 감리교회] 서구 교회의 선교 방식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질문해 볼 필요가 있지만 서구 교회 선교 방식의 약점은 무엇일지 비판적으로 질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서구 교회 선교 방식이 다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결의문을 통해 확인된 비서구권 선교 전략의 방향성, 세계 선교 패러다임에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 수 있을지 선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TS뉴스 장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