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젤렌스키 미 의회 연설 “미국 도움 절실”

[글로벌 나우] 젤렌스키 미 의회 연설 “미국 도움 절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의원들에게 러시아의 침략 저지를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미 의회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미국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우크라이나 국민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과 세계의 가치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미래의 이름으로 우리 목숨을 희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우크라이나만이 아니라 유럽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1천 발의 미사일을 쐈고 드론 공격까지 하고 있다며,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백악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주 유럽에서 나토 정상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러시아의 근거 없고 부당한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응하는 방어 및 억지 전략을 논의하고, 나토 동맹에 대한 우리의 강철 같은 지지를 재확인할 것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 고전 중인 러시아가 최근 중국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으며, 미국이 이에 대해 경고했다는 사실이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미국은 개입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은 러시아 관계를 다루면서 중국에 손해를 끼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상호 존중과 호혜 평등의 정신으로 정상적인 경제·교역 관계를 이어갈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겉으로는 러시아를 지지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일방적인 전쟁 개시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마이클 키미지 / 저먼마셜펀드 연구위원 “중국은 이번 전쟁을 탐탁치 않아 합니다. 너무 급진적이고, 중국의 이익에 지장을 준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자국의 이해관계 득실을 우선적으로 따지고 들 것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4주째에 접어들면서 피란민의 수는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