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살림 "내년에 더 어렵다"(뉴스투데이 2024.09.13 광주MBC)

지자체 살림 "내년에 더 어렵다"(뉴스투데이 2024.09.13 광주MBC)

(앵커) 여수시의 내년 본예산이 올해보다 3백억 원 넘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석유화학 업체들의 불황으로 지방세 수입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내년에는 허리띠를 더욱더 졸라매야 할 상황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여수시의 본예산 규모는 1조 3천 363억 원. 내년에는 이보다 2.8%, 362억 원 감소한 1조 3천억 원이 편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건비를 동결하고, 경상 경비와 보조사업비, 시설비 등을 3%에서 최대 10% 이상 줄이겠다는 게 여수시의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미 작년에도 허리띠를 졸라맸던 터라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서은주 / 여수시 예산팀장 "사실상 시설비도 작년에 긴축 편성을 했기 때문에 올해도 그렇게 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내년 여수시 세입은 8천 6백억 원으로 올해보다 580억 원 가량 줄어들 전망입니다. 특히, 석유화학 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지방소득세는 지난해 2천 3백억 원에서 올해는 절반 이하로 줄었고, 내년에는 1천억 원 미만으로 예상됩니다. 여수시는 신규 사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섬박람회 준비 등 필수 분야를 중심으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재원 부족은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신영자 / 여수시 기획예산과장 "예산 편성하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꼭 해야될 사업은 해야되기 때문에 내년에도 지방채를 882억 정도 발행하려고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여수시는 다음 주부터 각 부서에서 요구한 사업비의 적정성 여부 등을 검토한 뒤 시의회에 제출할 예산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여수시 #본예산 #감소 #지자체 #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