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행사 취소ㆍ축소 잇따라…제재 약발받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한, 국제행사 취소ㆍ축소 잇따라…제재 약발받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한, 국제행사 취소ㆍ축소 잇따라…제재 약발받나 [앵커] 국제사회의 제재와 미국의 압박 속에 북한이 추진하던 국제규모 행사가 최근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습니다 내일(13일) 대대적으로 예고됐던 김정은 우상화 행사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북한 평양에서 개최된 국제탁구연맹의 세계순회경기대회는 사실상 국내대회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외국 선수가 대거 불참하면서 대회 규모가 4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국제탁구연맹은 홈페이지에 59명의 선수 중 이란 3명, 시리아 6명을 제외하면 모두 북한 선수뿐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미 국무부가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한 후,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인 평양 대동강맥주축제가 돌연 취소된 바 있습니다 북한의 가뭄 탓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국제사회 제재와 미국의 압박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던 김정은 우상화 행사인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도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당초 북한은 김정은 일가의 3대 세습을 정당화하는 이 행사로 김정은을 선대수령들의 반열에 올릴 것으로 관측돼 왔습니다 대회를 '국제축전'으로 격상하고, 김정은 3부자의 기념비석 건립 계획을 밝히는 등 준비과정을 적극 선전한 게 그 방증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축전 기간 태양의 성지 방문, 백두산 태양맞이 모임과 2017년 백두산위인칭송대회, 조선 인민과의 연대성 집회를 비롯한 다채로운 정치·문화행사들이 있게 됩니다 " 대북제재 무용론을 주장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행사는 열겠지만, 계획만큼 대규모로 진행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남북관계가 좋지 않고 북미관계가 좋지 않고 국제압박·제재 속에서 오히려 국제행사는 커녕 그들 내부만의 축제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