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성공' 반달곰..서식지 확장 고민 [MBC경남 뉴스데스크], 170810

'복원성공' 반달곰..서식지 확장 고민 [MBC경남 뉴스데스크], 170810

자신이 나고 자란 지리산을 떠나려는 세 살짜리 반달가슴곰 소식, 얼마 전 전해 드렸는데요. 종 복원에 성공한 단계인 만큼 이제 서식지 확장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준석 기자... "오늘 첫 뉴스는 MBC가 촬영한 지리산 야생 반달곰 소식입니다." 당시 진주MBC 보도를 계기로 복원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멸종 위기였던 지리산 반달곰은 47마리로 늘었습니다. 19마리는 방사한 곰이지만 28마리는 지리산에서 태어났습니다. 문광선 부장/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최소 존속 개체수 50마리를 우선으로 해서 진행된 복원사업은 1차적으로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성과에도 환경부가 반달곰 서식지를 지리산으로 제한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번이나 김천 수도산으로 이동해 서식지 확대 가능성을 보인 세 살짜리 반달곰. 환경부는 아직은 사람과 곰 모두에게 위험하다면서 다시 지리산으로 잡아왔습니다. 발신기 배터리 소진 등으로 현재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반달곰은 12마립니다. 지리산을 벗어났을 수도 있는데 환경부 논리대로 라면 이 곰들도 포획해야 합니다. 윤주옥 실행위원장/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모임 "환경부가 이야기하고 있는 곰의 자연적인 이동과 분산, 그래서 백두대간을 통해서 설악산, 또 북한까지 가는 것의 전망이 어떤 것인지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이제는 지리산 너머에서도 사람과 곰이 공존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개체수 늘리기에 집중했던 지금까지의 반달곰 복원사업을 냉철히 점검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MBC NEWS 이준석 더 많은 내용은 MBC경남 홈페이지를 이용해주세요^^ MBC경남 : http://www.mbcgn.kr 트위터 :   / withmbcgn   페이스북 :   / withmbc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