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주요 교회들, 온라인으로 주일예배 드려

[CBS 뉴스] 주요 교회들, 온라인으로 주일예배 드려

[CBS 뉴스] 주요 교회들, 온라인으로 주일예배 드려 [앵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종교활동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어제(지난 주일) 많은 교회들이 주일예배를 온라인예배와 가정예배로 드렸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주일 표정을 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국민이 힘을 모으는 가운데 주요 교회들도 주일예배를 온라인예배와 가정예배로 전환함으로써 바이러스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했습니다 국내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예배당 출입을 금지한 가운데 평소와 같은 시간에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평소 1만 3천명이 모이던 주일예배엔 몇몇 부교역자만 자리했고, 2백명 규모의 성가대는 10분의 1인 20명만 오케스트라 없이 봉사했습니다 인터넷과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 예배에서 이영훈 담임목사는 교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다면서 이처럼 어려움이 다가왔을 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그동안 기독교가 큰 부흥을 이루면서 알게 모르게 영적 리더십을 잃어버리고 풍요로움에 빠져서 소외된 계층을 돌보지 못하고 사회적인 어려움에 동참하지 못한 것을 철저히 이번 기회에 회개하고 ”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는 8일 주일까지 예배를 포함한 모든 모임을 중단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녹취] (박경표 장로 /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 “교회내 모든 소그룹 모임까지도 모든 일체의 모임은 다 중단을 합니다 그리고 대예배는 두 주 간의 중단을 지켜보고 난 뒤에 전체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어느정도 진전이 되는가에 따라서 그때 가서 추수 재논의를 할 것입니다 ” 서울 강남의 대표적 교회인 광림교회도 주일예배를 온라인을 통한 가정예배로 드렸습니다 예배 진행을 맡은 최소인원만 예배당에 모이는 등 교회 주변은 평소와 달리 인적이 드문 모습이었습니다 서울 새문안교회와 영락교회, 경기도 안산 꿈의교회 등 주요 대형 교회들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주일예배를 온라인예배로 전환했습니다 꿈의교회는 온라인 예배의 매체별 합산 접속이 3만건을 넘었고, 온라인 헌금 또한 평소 주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꿈의교회는 그러면서 "코로나19로부터 교인들을 보호하고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동시에 주일성수라는 신앙의 원칙이 지켜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소망교회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주일헌금 전액을 코로나19 감염병 피해가 가장 극심한 대구 경북 지역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평소와 같은 시간대에 맞춰 온라인으로 5차례 주일예배를 드린 소망교회는 온라인으로 접수된 주일헌금 3억2천8백여 만원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망교회 김경진 담임목사는 "3 1절 101주년을 맞는 주일에 처음으로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면서 "이번 주일 헌금이 대구, 경북 지역을 포함해 이땅이 회복되는 데 쓰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취재 / 정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