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과 함께한 '봉사활동 15년'/HCN부산방송

정신장애인과 함께한 '봉사활동 15년'/HCN부산방송

매주 목요일 정신재활시설 송국클럽하우스에는 서영희 봉사자가 어김없이 출근합니다 정신장애인의 가사재활 훈련의 일환으로 이용회원과 함께 점심을 준비합니다 서영희 씨가 이곳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15년째 [서영희 / 자원봉사자: 제가 스스로 자원봉사센터를 찾아가서 전공이 무엇이냐고 해서 제가 40년 동안 밥을 했기 때문에 밥한 것밖에 더 있겠냐고 하니깐 여기를 알려주셔서 송국클럽하우스에 전화 통화해서 제가 그렇게 인연을 맺었습니다 ] 53살에 봉사를 시작한 서영희 씨 환갑을 넘어 이제는 칠순을 바라보면서도 매주 목요일이면 몸이 힘들더라도 꼭 이곳을 찾아 정신장애인과 직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영희 / 자원봉사자: 저희 남편은 제가 요새 매일 아프다고 하니깐 너무 힘이 들지 않냐고 그래서 그만두라고 하는데 제가 힘 닫는 데까지 좀 더 해야 하지 않겠어요 저도 여기서 인연을 많이 맺고 하니깐 10년이 금방 지나간 것도 아니라서 그렇게 제가 건강하면 좀 해주고 싶어요 ] 처음 자원봉사를 시작할 때 정신장애인과 함께 일할지 상상도 못 했다는 서영희 씨 지금은 정신질환도 이웃의 관심과 사랑이 더해지면 치료할 수 있다고 믿게 됐습니다 [서영희 / 자원봉사자: 저는 여기를 솔직히 정신장애인(시설)이라고 알고 온 것도 아니고 제가 정말 모르고 왔거든요 밥 봉사를 해주려고 왔는데, 와서 보니까 정신장애시설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똑같아요 ] 15년째 500회 이상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는 서영희 봉사자에 대해 송국클럽하우스의 고마움은 큽니다 [이상석 / 송국클럽하우스 사회복지사: 올 한 해도 그리고 작년 한 해도 송국클럽하우스를 위해서 기꺼이 삶을 내어주신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올해도 이웃으로 함께 하시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저희와 함께 같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희망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자원봉사자 서영희 씨 매주 목요일 그녀는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요리를 통한 봉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합니다 HCN 뉴스, 공이철입니다 #동래구_연제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