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가뭄 비상…바짝 마른 중부지방 / YTN 사이언스
[앵커] 최근 한반도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지난해 장마 기간에 비가 적게 온데다 겨울에도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가뭄이 장기화하고 있는데요,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중부지방의 모습을 신경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 고랭지 채소밭 안반데기 농민들이 임시로 물을 주고 있지만 밭에는 누런 먼지만 자욱하게 날립니다 [이제영, 고랭지 배추 재배 농민] "앞으로 일주일 이내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무, 배추 (재배)는 많은 차질이 우려됩니다 " 하천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맑은 물이 흐르던 소양강 상류는 하얀 모랫바닥을 드러낸 실개천으로 변했습니다 극심한 가뭄 탓에 국내 최대 규모인 소양강댐의 수위도 1978년 이후 가장 낮은 154 26m로 내려갔습니다 수위가 150m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전력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극심한 강원 지역의 가뭄은 지난 여름부터 시작됐습니다 1년 강우량의 절반 이상이 쏟아지는 여름 장마철에 이례적으로 비가 적게 내렸기 때문입니다 겨울철 눈도 예년보다 적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비나 눈이 거의 내리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중부지방 가뭄은 봄에 더 악화되면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중부지방의 강우량 부족은 더욱 심각합니다 동해안 지역에는 강릉 3 1mm 등 평균 6 2㎜의 비가 내려 평년 강우량의 7%에 그쳤습니다 42년 만에 가장 적은 양입니다 [전만식,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 "강원도는 겨울과 봄에 강수량이 적은 게 특징인데 예년과 같은 강수량 분포를 보인다면 올해도 가뭄 정도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40여 년 만에 강원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 하지만 올해 초여름까지는 많은 양의 비가 온다는 예보가 없어 가뭄 피해가 당장 해소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scinews@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