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 맞고 숨진 남성…유가족 “과잉 진압”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경찰이 쏜 테이저 건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정신 질환을 앓던 40대 남성을 제압하려다 벌어진 일이었는데요 유족들은 경찰이 과잉진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용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 한 대가 병원으로 들어오더니 한 남성을 다급하게 응급실로 옮깁니다 어제 저녁 6시 20분 쯤 정신질환을 앓던 44살 이모 씨가 자신의 집 마당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웠습니다 정신병원에 입원하기 싫다는 이유였습니다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제지에 나섰지만 이 씨는 한 시간이 넘게 격렬하게 저항했고 경찰은 두 차례 테이저건을 쏴 이 씨를 제압했습니다 "이곳에서 난동을 피우던 이 씨는, 배와 팔에 테이저 건을 맞은 뒤 쓰러졌는데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에 숨졌습니다 " [병원관계자] "이미 (응급실) 왔을 때 호흡 맥박 없었고, 20분 동안 전혀 반응 없고 호흡 맥박 다 돌아오지 않았고…" 테이저건은 고압전류가 흐르는 권총형 전기충격기인데, 2005년 도입 후, 테이저건에 맞아 사망한 것은 이 씨가 처음입니다 유가족은 경찰이 과잉 진압을 했다며 울분을 토합니다 [유가족] "경찰이 (테이저 건을) 쐈는데 (얼굴에) 정통으로 맞았더라고 이런데 맞아 죽겠어요? 쏴도 죽는게 아니라는데 억울하지요" 하지만 경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테이저건을 사용했다고 주장합니다 [김종호 / 함양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동의에 상관없이 사용 요건에 부합되고 부득이한 경우에 해당됐기 때문에 테이저 건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 경찰은 이 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기자 jini@donga com 영상취재:김덕룡 영상편집:김지균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