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파업 대체인력 최대 3천명 채용…노조 "압박용" 반발
코레일, 파업 대체인력 최대 3천명 채용…노조 "압박용" 반발 [연합뉴스20] [앵커]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 코레일이 최대 3천명의 파업 대체인력을 새로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파업 중단을 압박하기 위한 미봉책이자 '부실 채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업 나흘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조차 꾸리지 못한 코레일 노사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측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신규 채용에 나섰습니다. [차경수 / 코레일 대변인] "열차 안전운행과 국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대체인력인 기간제 직원을 최대 3천명 채용할 계획입니다. 1천명을 우선 채용하고 파업 추이를 지켜보며 장기적으로…" 퇴직자와 경력자가 주 대상으로 특히 채용된 기관사들은 화물열차의 부기관사 자리에 우선 투입할 예정입니다. 노조 측은 이에 대해 파업 중단을 압박하기 위한 실효성 없는 조치에 불과하다고 반발합니다. 파업 참가자가 좀처럼 줄지 않자 무리수를 뒀다는 겁니다. [권종현 / 철도노조 기획국장] "철도 운전 자격증을 갖고 있는 분들을 채용해도 실제 선로 운전을 하려면 선로의 특성이나 이런 것들을 실습기간을 통해 몇개월이나 해야 되는데…" 현재 파업에 참가한 철도 노조원은 7천여명으로 참가율은 4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직위해제된 노조원 수는 파업 나흘 만에 140명선을 넘었습니다. KTX와 통근열차, 수도권 전동열차는 평상시처럼 운행을 하고 있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운행률이 60%대로 떨어졌고, 화물열차 운행률도 여전히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레일은 이번 파업과 관련해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 등 간부 9명에 대해 업무방해를 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