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고급 아파트만 골라 빈집털이…30대 남성 구속 / KBS뉴스(News)
부유층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빈집털이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주인이 집을 비운 틈을 노렸는데, 일주일새 억대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배드민턴 가방을 메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더니, 조금 뒤 배낭을 둘러멘 채 아파트를 빠져나갑니다 아파트에서 빈 집을 골라 금품을 훔쳐 나온건데, 배드민턴 가방에는 문을 뜯는데 사용한 도구가, 배낭에는 훔친 금품이 각각 들어있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0차례에 걸쳐 빈집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38살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부유층이 주로 거주하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노렸습니다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서초구 일대의 고급 아파트가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또, 초인종을 눌러본 뒤 응답이 없으면 미리 준비한 도구로 출입문을 뜯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빈 집이 늘어나는걸 노린겁니다 A 씨는 이런 수법으로 일주일동안 다이아반지와 현금 등 모두 1억 3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휴가철을 맞아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가급적 집안에 현금을 보관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귀금속 등은 관할 파출소와 지구대에 보관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