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앙지 가지안테프를 가다…“거리에서 생활해요!” / KBS  2023.02.09.

진앙지 가지안테프를 가다…“거리에서 생활해요!” / KBS 2023.02.09.

[앵커] KBS 취재진은 어제 국내 언론으로서는 최초로 이번 강진의 진앙지인 가지안테프 지역을 찾았는데요. 여진이 계속돼 모두가 건물 밖에 나와 생활하고 있을 정도로 열악했습니다. 가지안테프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진앙지 가지안테프는 구조작업 외에는 도시 전체가 멈췄습니다. 대부분의 주민은 집 밖에서 생활하고 가게는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정부에서 텐트를 제공했지만 강추위에는 역부족입니다. [지진 이재민 : "텐트가 꽉 찹니다. 공간이 없어 아이들은 대부분 밖에 지냅니다. 텐트, 음식, 물 정말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모두 13명이 한 텐트에서 사흘째 지내고 있는데 특히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자신들이 살던 집은 다행히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금이 가고 여진이 이어지면서 언제 돌아갈지 기약이 없습니다. 체육관과 학교, 모스크 등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곳들은 모두 피난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곳 모스크에는 약 150여 명의 이재민이 지난 월요일부터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거처를 찾지 못한 이재민의 수는 훨씬 많습니다. 차에서 생활할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고 거리를 떠돌기도 합니다. [아흐마드/지진 이재민 : "지진을 느꼈고 우리는 집을 나와 공원으로 왔습니다. 집 안에 있는 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텐트와 음식, 연료 등 반드시 필요한 구호물품 공급은 언제 올지 알 수 없습니다. 문제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이어지는 여진에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안소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