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석방 노리고’…미국 재소자들 물컵·마스크 돌려 써 / KBS뉴스(News)

‘조기 석방 노리고’…미국 재소자들 물컵·마스크 돌려 써 / KBS뉴스(News)

미국의 한 교도소에서 조기 석방을 노린 죄수들이 코로나19에 걸리기 위해서 물컵과 마스크를 서로 돌려쓰다가 적발됐습니다 30명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석방은커녕, 수감 기간만 늘어날 처지가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의 한 교도소 공용 휴식 공간에 재소자들이 모여있습니다 이때 벽으로 다가간 한 재소자가 컵에 뜨거운 물을 받아 마시더니, 마시던 컵을 다른 재소자에게 건넵니다 발열 검사를 앞두고 체온을 올리겠다며 뜨거운 물을 마시는 겁니다 ["They are also using that styrofoam cup, and they are gonna share the styrofoam cup Same process they did with a waterbottle, but now they are also sniffing out of a common masks "] 다른 재소자는 주머니에서 꺼낸 마스크에 기침한 뒤, 옆 사람에게 건넵니다 마스크를 건네받은 재소자는 코를 비비더니 마스크를 또 옆 사람에게 돌립니다 이런 일들이 있고 난 뒤 이 교도소 재소자 가운데 30명이 코로나19에 실제로 감염됐습니다 ["It's sad to think that someone would deliberately expose themselves to COVID-19 As a result of this behavior from this particular module, 21 inmates tested positive for COVID-19 within a week of these videos being taken "] 하지만 감염된 재소자들은 당초 의도와는 달리, 교도소 안에서 격리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특히 고의로 감염 행위를 한 재소자들에 대해서는 동료 재소자들과 직원들의 안전에 큰 위협을 준 만큼 이들을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기 석방을 노려 고의로 코로나19에 노출했지만, 옥살이만 더 길어질 처지에 놓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