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비교되는 남미의 두 나라...칠레 vs 브라질 / YTN
칠레 하루 백신 접종률 100명당 1 3명…세계 최고 수준 백신 중요성 간파하고 백신 제조사들과 미리 교섭 브라질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2,200명 넘어서 최다 [앵커 ] 코로나19로 지난 1년 큰 고통을 겪었던 남미 나라 가운데 유독 비교되는 두 나라가 있습니다 칠레의 경우 발 빠른 백신 도입과 최고의 접종률로 팬데믹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지만, 브라질은 하루 사망자가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며 현 정부가 코로나19를 통제할 능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에 인구 백 명당 1 3명꼴로 백신을 맞는 칠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엔릭 파리스 / 칠레 보건부 장관 : 오늘 처음으로 칠레가 세계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가 됐습니다 ] 국민의 23% 이상이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검사와 격리 시설 부족 등으로 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던 칠레가 백신 접종에서 앞설 수 있었던 건 발 빠른 대응 때문입니다 일찌감치 백신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중국 시노백 등 백신 제조사들과 교섭을 벌였습니다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을 칠레에서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조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칠레는 파라과이와 에콰도르 등 주변국에 남는 백신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반면 브라질은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2천2백 명을 넘어서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전국 주도 27곳 중 16곳의 중환자실 점유율이 90%를 넘으면서 의료체계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호세 네토 / 응급의료사 : 머지않아 누구도 환자를 구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환자를 병원에 데려가도 병원 문 앞에서 죽게 될 것입니다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상파울루 등 주정부가 봉쇄를 강화하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사회적 경제적 붕괴를 초래한다면 반발했습니다 일부에서는 현 정부가 코로나19를 통제할 능력을 거의 상실했다며 '위기 내각'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