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윤보영詩7편 - 인연 / 선물 / 커피 / 책갈피 / 단추 / 어쩌면 좋지 / 슬픈 영화

[시낭송] 윤보영詩7편 - 인연 / 선물 / 커피 / 책갈피 / 단추 / 어쩌면 좋지 / 슬픈 영화

#윤보영#애송시#감성시 인연 - 생각만 해도 늘 기분 좋은 그대 그대는 전생에 잃어버린 내 한 조각이 아닐까 선물 - "사랑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 말을 곱게 포장했습니다 꿈속에서 만나면 그대에게 주기 위해 커피 -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네요 아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책갈피 - 책갈피 하나 샀습니다 오늘 꺼내 본 그대 생각이 어디쯤일까 표시해 두고 싶어서 단추 - 단추를 달다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아? 단추가 그대였다면 내 마음에 달았을 텐데 어쩌면 좋지 - 자다가 눈을 떴어 방안에 온통 네 생각만 떠다녀 생각을 내보내려고 창문을 열었어 그런데 창문 밖에 있던 네 생각들이 오히려 밀고 들어오는 거야 어쩌면 좋지. 슬픈 영화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영화는 그대를 만나다 깨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