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아웃도어, 손빨래 3번 만에 방수 코팅 ‘너덜너덜’

고가 아웃도어, 손빨래 3번 만에 방수 코팅 ‘너덜너덜’

앵커 멘트 요즘은 등산이나 나들이 할 때, 방수와 발한이 된다는 고가의 기능성 야외 옷, 많이 입으시죠? 그런데 이들 고가의류들이 세탁 몇 번에 기능이 망가지는 건 물론이고 옷감까지 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취재에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20만 원을 주고 구입한 등산복입니다 옷 안감에 부착돼있는 하얀 방수 코팅이 너덜너덜하게 떨어져 나갔습니다 옷에 부착된 설명서대로 손빨래를 3번밖에 하지 않았지만 옷이 망가졌다고 하소연합니다 녹취 하00(공무원) : "황당했죠, 처음에는 이게 1,2만 원짜리 옷이 아니고 나름 고가의 옷인데 " 또 다른 회사의 등산복 점퍼 이 옷도 방수코팅이 다 벗겨지고 떨어져 나간 방수코팅이 겉감 여기저기에 묻어 있습니다 녹취 장00(자영업자) : "등산을 가려고 하다 보니까 갑자기 비듬 같은, 꽃가루 같은 게 떨어져서 " 장 씨가 이 옷을 구입한 것은 2년 전 회사에 반품을 요구하자 제조한 지 8년이 지난 이월 상품이었다는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만들어진 지 오래된 아웃도어 의류는 방수 코팅이 부식돼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정훈(00아웃도어 상품기획부장) : "방수제품에는 멘브레인이라는 것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런 제품의 경우에는 시간이 오래되면 부식이 될 수 있는 우려가 있거든요 "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아웃도어 의류 관련 민원은 지난해 여름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17건 방수 코팅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는 대부분 코팅 접착성 불량으로 제조회사가 배상을 해야 하지만 AS는 물론 배상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