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산불 22시간 만에 진화…전국 곳곳 화재 / KBS뉴스(News)
건조한 날씨 속에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제(4일) 낮 강원도 춘천에서 난 산불은 밤새 계속돼 스물 두 시간 만에 진화됐는데요 또 오늘(5일) 아침 서울 도심의 한 호텔에서도 불이 나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과 함께 산 주변이 연기로 자욱합니다 어제(5일) 오후 2시, 강원도 춘천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새벽까지 잡히지 않아 오늘(6일) 아침 헬기를 다시 투입한 뒤에야 진화됐습니다 불이 난 지 22시간 만입니다 [홍회정/춘천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산세가 험하고 낙석이 떨어져서 위험해서 산불 진화대원이 투입됐지만, 접근하기 어려워서(지연 됐습니다) "]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약 7 헥타르(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현재 강원도 강릉, 속초, 고성, 양양, 동해, 삼척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입산 시 인화성 물질은 소지하지 말고 산 인접 지역에서는 논밭 태우기를 하면 안 됩니다 새까맣게 그을린 욕실 벽면 오늘(5일) 아침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연기를 마신 2명이 치료를 받았고, 투숙객 40여 명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욕실 환풍기에서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4일)밤 강원도 원주의 한 대학 건물에서도 불이 나 5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목격자/영상 제공 시청자 : "연기가 먼저 막 바깥으로 본관에서 나니까, 대학 관계자가 신고하신 것 같고 바로 소방차가 와서 "] 또 전주동물원 수족관에서도 전기합선으로 불이 나 어류 12종 60여 마리가 폐사하고 8종 30여 마리가 치료 중입니다 [서세현/전주동물원 사육팀장 : "수족관이 문제가 생겨버렸잖아요 (나머지 어류는) 일반 수족관으로 저희가 위탁을 보냈어요 저희가 (오후) 6시에 종료가 되고 "] 관람 시간이 끝난 뒤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안전점검을 위해 당분간 수족관 관람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