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에서 보는 우크라이나...팔랑카로 밀려드는 피란민들 / YTN
[앵커] 몰도바 남동쪽 마을 팔랑카는 주변이 우크라이나 땅으로 둘러싸여 있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우크라이나를 바라볼 수 있는데요 팔랑카에서 보이는 우크라이나 땅은 평화롭지만, 고작 50㎞ 떨어진 오데사에서는 피란민들이 넘어오고 있습니다 몰도바 현지에서 양동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몰도바 남동쪽 끝에 있는 마을 팔랑카는 북, 동, 남쪽이 우크라이나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2㎞ 정도만 들어가면 바로 우크라이나 땅이 나오고, 가장 가까운 우크라이나 마을까지도 고작 3㎞ 거리입니다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가면 맨눈으로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우크라이나 마을들은 다들 평화로워 보이지만, 조금만 떨어져도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이곳 팔랑카에서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도시 오데사는 직선거리로 고작 5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오데사를 점령하면 우크라이나의 해상 교통을 사실상 끊어버릴 수 있다 보니 앞으로의 격전지로 손꼽힙니다 러시아는 오데사로 향하는 길목인 미콜라이우에 집중 포격을 퍼붓고 있고, 우크라이나인들은 팔랑카로 끊임없이 피란을 옵니다 [마리나 / 오데사 출신 피란민 : 이틀 전에 근처 도시들에 포탄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피란을 오게 됐습니다 ] [타냐 / 미콜라이우 출신 피란민 : 저희는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었는데요, 상황이 안 좋아져서 힘들게 피란을 왔습니다 ] 팔랑카에서 난민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한결같은 응원을 보냅니다 [미하엘라 / 몰도바 자원봉사자 : 몰도바는 작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와서 도움을 구하세요 ] 피란을 오는 시민들도 이들을 돕는 사람들도 마음은 오직 하나, 전쟁이 얼른 끝나고 일상으로 함께 돌아가는 것뿐입니다 몰도바 팔랑카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