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지갑 닫는데 면세점 매출 기록행진…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관광객 지갑 닫는데 면세점 매출 기록행진…왜? [앵커]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10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는 조사 결과가 얼마 전 나왔죠 이렇게 관광객들 지갑은 닫혔는데 유독 면세점만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건지 이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규모는 2015년 정점을 찍은 뒤, 해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1분기 외국인 관광객 1명의 평균 지출은 1,268달러, 140여만 원 정도인데 10년 전 수준입니다 [김현주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 "여행 경험도와 비례한 소비 패턴 변화도 조금 있고요 중국 정부가 워낙에 관광객들이 해외에서 구매 규모가 크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바로 면세점들입니다 1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은 5조6,189억원, 지난해 1분기보다 무려 27%나 늘었습니다 관광객들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시내 면세점을 돌며 대량으로 물건을 사들이는 중국 보따리상, '다이궁'들의 싹쓸이 쇼핑 덕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다이궁 유치를 위해 중국쪽에 지불하는 막대한 송객수수료나 판촉비 탓에 수익성은 낮은 실정 전문가들은 개별 관광객 소비를 유도하는 쪽으로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김영현 / 호남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교수] "(관광객들은) 쇼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것들을 느끼고 싶어서 들어오게 되거든요 서울, 제주나 부산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교통이라든지 이런 게 뒷받침 돼야 하는데…" '쇼핑'에 국한된 관광이 아니라 테마형 체험관광처럼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만한 콘텐츠 개발을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