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이란에 북미회담 설명”…로하니 “美 믿을 수 없어” / KBS뉴스(News)

“리용호, 이란에 북미회담 설명”…로하니 “美 믿을 수 없어” / KBS뉴스(News)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맞춰 이란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북미 회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을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이란 방문 이틀째인 어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리 외무상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해 로하니 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이어 미국이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이란에 다시 제재를 가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하니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은 미국은 믿을 수 없는 나라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란과 북한은 수십 년간 좋은 관계였고, 앞으로도 모든 분야에서 견고한 협력 관계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고위 관료가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재개한 첫날 이란을 찾아 보란 듯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번 방문이 리 외무상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리 외무상은 이틀간의 이란 방문 일정을 마치고 어젯밤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