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 근 10년 만에 최고 / KBS  2021.11.02.

10월 물가, 근 10년 만에 최고 / KBS 2021.11.02.

2% 중반대의 상승률을 보이던 소비자 물가가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3.2%를 찍었습니다. 2012년 1월 이후 9년 9개월 만에 월간 기준 가장 높은 상승 폭입니다. [리포트]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도시락 200인분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밥과 돈가스, 김치 등 반찬 3개로 구성된 2,900원짜리 식단입니다. 최근 부쩍 오른 재룟값에 만드는 쪽에서도 고민이 많습니다. [최은화/'사막에 길을 내는 사람들' 사무국장 : "그날그날 시장에 나가서 좀 싼 것들을 구입을 해서 만드는 거죠. 지금은 좀 더 올랐으니까 모든 물가들이..."] 한 끼 한 끼를 고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물가 오름세는 더 큰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정OO/쪽방촌 주민 : "오는 거 하나씩 먹고 없으면 굶어요. 웬만하면 절약하고 지내요."] [이OO/쪽방촌 주민 : "돈 들어가는 거하고 그런 이유로 안 해 먹고 대충대충 때워 먹는...]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었지만 서민 체감 물가와 직결되는 생활물가지수는 더 많이 올랐습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큰 품목일수록 부담은 더 커진단 얘기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먹거리 소비 비중이 큰 저소득층의 경우 체감 물가는 더 높을 수밖에 없죠, 코로나19에 높은 물가까지, 저소득층이 받는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코로나 19 이전과 비교하면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의 체감 물가 상승률은 3.6%로 고소득층보다 1%p 가까이 높았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소득이 줄어든 폭이 크고요. 생활물가나 체감물가 쪽이 많이 올라서 소비에서도 질적으로 양적으로 많이 취약해지고..."]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소비 쿠폰 등 내수 띄우기 대책도 진행되고 있어 물가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현석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물가 #상승률 #최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