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 팔아먹은 '반도체 권위자'.. 국가핵심기술 들고 중국 갔다 / OBS 뉴스O
【앵커】 삼성전자 전 임원 등이 반도체 공장 도면을 빼돌려 중국에 복제 반도체 공장 설립을 시도하다 적발됐습니다. 중국자본 투자도 받고, 국내 반도체 인력도 스카웃 해 범행을 모의했는데, 빠져나간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합니다. 윤종화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A씨. SK하이닉스에서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반도체분야 권위자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대만 기업의 투자를 받아 중국 시안에 반도체공장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현지 삼성전자 공장에서 1.5k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반도체 인력 200여 명도 스카웃했고, 국내 연봉에 2배 많은 달콤함을 제시했습니다. 직원들은 공장의 공정배치도와 설계도면, 반도체 제조때 불순물이 없는 환경을 만드는 기술 등을 빼돌렸습니다. 30나노 이하급 D램과 낸드플래시 기술로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합니다. 검찰은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A씨가 설립한 중국 업체 직원 5명과 삼성전자 협력업체 직원 1명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박진성 /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 : A회사의 반도체공장을 본따 아예 복제판 공장을 지으려고 시도한 사건입니다. ] 다행히 중국 현지 공장은 만들어지지 못했습니다. A씨의 업체와 대만 기업간 예정됐던 8조 원 가량의 투자가 불발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씨 업체는 복제한 설계도면을 가지고 시제품까지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술 유출로 최소 3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검찰은 추산했습니다. 검찰은 추가적인 기술유출 여부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윤종화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https://youtube.com/@obs3660?sub_conf...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 #반도체 #삼성전자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