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99 새로운 세상 송익필   01

0399 새로운 세상 송익필 01

● 새로운 세상 纖雲飛盡 霽雷霆 섬운비진 제뇌정 依舊中天 日月明 의구중천 일월명 言路再開 周道狹 언로재개 주도협 國經重植 泰山輕 국경중식 태산경 夕陽扶杖 獨何事 석양부장 독하사 回首望雲 多遠情 회수망운 다원정 千里狂章 那困我 천리광장 나곤아 聖心無滯 若衡平 성심무체 약형평 구름이 걷히고 천둥 멎자 해와 달이 다시 떠오른다 언로 열리니 큰 길도 좁아지고 국법 세워지니 태산도 가볍네 석양에 막대기 짚고 서 있는 멀리서 온 사람일까 고개를 돌려 구름을 보니 온 세상이 내게로 다가오네 구름이 걷히고 천둥이 멎자 해와 달이 다시 떠오른다 언로(言路)가 열리니 큰 길마저 좁아지고 국법(國法)이 세워지니 태산도 가볍네 석양에 막대기를 짚고 서 있는 것은 멀리서 온 사람이려나 고개를 돌려 구름을 보니 온 세상이 내게로 다가온다 천 리 밖의 광장(狂章)은 나를 괴롭히지 못하니 임금의 마음 공평하니 그렇지 광장(狂章): 과격한 내용을 담은 상소로, 여기서는 조헌(趙憲)이 1586년(선조19) 10월 1일에 올린 상소를 말한다 조헌은 이 상소에서 시사에 대해 극언(極言)하였으며, 그 가운데에는 도망 중에 있는 송익필을 사면하고서 후생들을 가르치는 스승으로 삼으라는 내용이 있다 《宣祖修正實錄 19年 10月 1日》 ● 감상평 이 시 '偶吟’은 억압과 혼란의 시기를 지나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구름이 걷히고 천둥이 멎자 해와 달이 다시 떠오른다는 표현은 억압과 혼란의 시기가 끝나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석양에 막대기를 짚고 서 있는 사람을 보며 온 세상이 자신에게로 다가온다는 표현은 새로운 세상이 열리면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천 리 밖의 광장은 자신을 괴롭히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새로운 세상에서는 억압과 혼란이 사라지고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대우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표현합니다 이 시는 조선 중기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채널에 가입하여 혜택을 누려보세요 강의 교재구입 고전의 세계를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홈페이지 단산학당 사이트에는 모든 강의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후원계좌 : 국민은행 445301-04-115098 박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