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한반도] 톱다운 ‘중재’ 재가동…‘자력갱생’ 고수 / KBS뉴스(News)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현호입니다 안녕하세요, 전주리입니다 4월 13일 남북의 창 시작합니다 오늘 준비한 주요 소식부터 보시겠습니다 한미 두 정상이 하노이 회담 뒤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하며 톱다운 대화 재개에 방식에는 공감했지만 우리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도 재확인했는데요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2기 구성을 마무리하고, 자력갱생과 인적쇄신을 통해 제재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란 승부수를 통해 북미 대화를 견인해 보겠다는 우리 정부의 중재안, 통할 수 있을까요? 정은지 리포터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미 두 정상이 4개월 만에 다시 만나 악수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7번째 한미정상회담이자,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첫 한미 정상 간 만남입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트럼프 행정부 참모들을 잇달아 면담하고 북미 톱다운 대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도 별도로 오찬을 함께하고 워싱턴 인근의 초등학교를 방문하는 등 친교를 다졌습니다 이례적으로 양국 영부인들까지 배석해 진행된 회담에서, 양 정상은 협상 재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이 더 큰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입장에 지지를 표명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전제로 남북미 정상간 추가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리라는 전망을 세계에 심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정상회담을 즐기고, 김 위원장과 함께 있는 것이 좋으며, 진정으로 대단히 생산적이고 점진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중단된 북미 대화 동력을 살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때문에 우리 정부가 미국과 북한이 요구하는 비핵화 방법론의 절충안을 조율해 낼 수 있을지 주목을 받았는데요 김정은 집권 2기 체제를 공식화하는 최고인민회의와 맞물려 개최되면서, 북미가 간접적으로 주고받을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노이 북미회담에서 미국은 일괄타결 식 빅딜을, 북한은 단계적 비핵화를 주장하며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충분히 괜찮은 거래’를 뜻하는 이른바‘굿 이너프 딜’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북미가 포괄적인 비핵화 시간표에 합의하되,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부분적인 제재 완화 등 단계적으로 보상을 해 주는 방안입니다 [이도훈/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우리 입장이 일괄 타결 이후에 단계적 이행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서서 뭘 한다기보다는 만나서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협상 과정에서 이른바 스몰딜, 작은 거래들이 있을 순 있지만, 지금 논의 중인 건 빅딜이며 이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말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서도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면서, 대북제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허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인도적인 이슈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일련의 조치, 예를 들어 식량지원과 같은 것을 북한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어떠한 제재 해제도 없냐는 질문에, “여지를 두고 싶다”는 말을 두 차례 반복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대북제재에 약간의 여지를 남겨두기를 원합니다 때때로 특별한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만약 우리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고 이것이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옳은 일이라면 어쩌면 '비자'문제 같은 그래서 (대북제재)에 얼마간 여지를 남겨두기를 원합니다 "] 하지만‘비핵화의 실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