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포 씌우고 감식 대비…배터리 통제 강화 / KBS  2025.02.01.

방수포 씌우고 감식 대비…배터리 통제 강화 / KBS 2025.02.01.

[앵커]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정부 합동 조사팀이 오는 3일 합동 감식을 예고했는데요, 이번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점과 화재 원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항공사들은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보조 배터리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김해공항에서 불이 난 에어부산 항공기 타버린 항공기 위에 방수포가 덮였습니다 화재 원인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뻥 뚫린 항공기가 비에 젖으면 합동 감식 절차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와 프랑스 사고조사당국, 경찰, 소방 등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팀은 앞서 촬영한 3D 입체영상 등을 분석하고 앞으로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배기후/국토교통부 항공조사팀장 : "오늘은 이제 그동안 자료 정리하고요 사고 조사하면서 그동안 했던 자료들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단계… "] 안전사고에 대비해 항공유는 물론, 항공기의 각종 부품, 화물칸에 대한 안전 점검도 마쳤습니다 이렇게 주말에 비가 내리면서 발화점과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은 오는 3일 오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김해국제공항은 화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휴대용 보조 배터리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기내에 반입되는 보조 배터리를 확인하고 가급적, 배터리를 직접 휴대하도록 탑승객들에게 통지하고 있습니다 [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선반에 있으면 빨리 발견하기가 어렵잖아요? 소지하고 있으면 빨리 발견할 수 있어서, 소지하고 타시라고(저희가 말씀을 한 번 더 드리고 있습니다 )"] 여행객들 역시 "안전이 우선"이라며 배터리 통제 강화 조처에 협조적입니다 [김재엽/부산 연제구 : "(보조 배터리에 대한 우려가) 아무래도 없으면 거짓말이고요 폭발 위험성도 크고 이번에 사고도 났으니까 아무래도 좀 규제를 좀 강화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한편, 에어부산은 불에 탄 항공기를 다른 기존 항로에 투입하지 못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4일까지 일주일 동안 왕복 기준, 모두 33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