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양식장 폐사 확산…“지금부터가 위기” / KBS 2024.08.19.
[앵커] 계속되는 폭염에 바닷물도 달궈지면서 한낮에는 수온이 30도까지 오르고 있는데요 이를 견디지 못한 어류들이 잇따라 폐사하면서 양식장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도다리와 광어 30만 마리를 기르는 양식장, 작업자가 수조 안에서 폐사한 물고기를 뜰채로 건져냅니다 피해가 발생한 지난 일주일간 건져낸 물고기는 2만 마리가 넘습니다 현재 바닷물의 온도를 알려주는 온도계입니다 이 온도가 한낮에는 30도까지 올라갑니다 바닷물 온도가 내려가지 않을 경우 앞으로 더 많은 물고기가 폐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영상/양식업자 : "갑자기 30도까지 올라갔는데 지금부터 시작인 거 같아요 앞으로 피해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저희 양식하는 어가들이 너무 힘들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 경북지역 양식장에선 지난 8일 물고기 폐사 첫 신고 이후 어제(18일)까지 25곳에서 43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3억 2천여만 원, 특히, 강도다리 등 냉수성 어종의 피해가 큽니다 경북 동해 전역에 내려진 고수온주의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양식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초련/포항시 수산자원팀장 : "수온을 낮출 수 있는 얼음을 지원하고 있고요, 액화 산소를 많이 요구하셔서 액화 산소를 (추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 폭염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양식업계, 피해가 얼마나 더 확산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막막한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영상편집:김무주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