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천군 '쇠퇴 원도심 되살린다' 기틀 마련 / 안동MBC
2019/01/16 16:32:00 작성자 : 이정희 ◀ANC▶ 올 한 해 지자체의 주요 정책을 짚어보는 신년 기획, 오늘은 예천군 편입니다. 예천군은 도청 신도시로의 쏠림 현상으로 구 도심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는데요, 올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본 틀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정희 기자 ◀END▶ ◀VCR▶ 예천군 상권의 중심지인 상설시장. 30년 넘게 청과상회를 운영하고 있는 황순옥 씨는, 하루가 다르게 손님이 줄고 있다는 걸 실감합니다. ◀INT▶황순옥/ 예천 상설시장 상인 "사람이 없어요. 도청으로 다 빠지고. 해마다 다르죠. 매출이 줄어요." 빈 점포도 하나둘씩 늘고 있습니다. 도심의 아파트값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고 새 건물이 아니면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INT▶박승후/ 예천읍 공인공개사 "도청이 왔을 때 (아파트값이) 조금 올랐잖아요 . 그걸 상쇄하고도 한 3분의 1 정도는 떨어졌다고 보면 됩니다." 3년 전인 15년 예천읍 인구는 군 전체 인구의 38%인 만 7천여 명이었지만 지금은 만 5천여 명 29%로 줄었습니다. 도청 신도시로 쏠림 현상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원도심 쇠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 ◀INT▶김학동/ 예천군수 "예천의 중심은 기존의 구도심 예천읍인데, 30~40대 젊은이들이 신도시로 많이 빠져나갔습 니다. 결국은 신도시와 원도심 상생 발전해야 예천이 발전하는 것 아니냐." 예천군은 일단 보건소가 들어설 옛 군청과 상설시장을 잇는 10만 제곱미터의 군청지구에 대해 도시재생을 정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INT▶강성철/ 예천군 도시과장 "현재 (사업 계획을) 용역 중인데, 6월 말쯤 용역이 완료되면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옛 군청 앞은 곤충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상설시장 빈 점포에는 청년 창업을 유도하며 복합 커뮤니티 공간도 만듭니다. 도심 곳곳에 30~40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쌈지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난을 풀고 전선 지중화도 진행합니다. 예천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청년창업지원센터, 소상공인협동조합 건립을 올해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