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첩.생명의 숨을 불어넣다 - 배첩장 홍종진
배첩은 글씨나 그림에 종이, 비단 등을 붙여 작품의 보존성과 실용성을 높이고 아름다움을 심는 전통 서화처리기법입니다 손만 닿아도 부서질 듯 빛바랜 책과 그 안에서 희미해져가던 글자들과 또, 모양과 색을 잃어버린 탱화 자칫하면 그대로 멈춰버릴 뻔 했던 역사의 시간들이 홍종진 배첩장의 손에서 다시 흘러갑니다 장인이 혼신의 힘을 다해 불어넣은 숨결로 형체 읽은 작품은 제 모습을 찾아 생기를 띠고 고운 옷을 입습니다 그의 숭고한 노력으로 세월이 지워버린 역사의 흔적을 되살려냅니다 그가 다듬고 살려낸 작품들은 후대에까지 그 가치를 빛내며 전해질텐데요~ 그렇게 홍종진 배첩장이 이어온 배첩이 세계 속에 빛날 날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에 지정돼 배첩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홍종진 배첩장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