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사'에서 '회담 수락'까지…숨 가빴던 5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정은 신년사'에서 '회담 수락'까지…숨 가빴던 5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정은 신년사'에서 '회담 수락'까지…숨 가빴던 5일 [앵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을 언급한 뒤 닷새만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됐습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를 수락한 건데요. 숨가쁘게 전개된 남과 북의 움직임을 임혜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새해 첫날,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북측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환영의 뜻을 밝힌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날 곧바로 관계부처에 후속 방안 마련을 지시했고, 정부는 그날 오후, 북한에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의합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참가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북한의 반응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장]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해당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부터 북남사이에 판문점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도…" 2년 만에 남북 판문점 연락채널이 가동됐지만, 북한의 고위급 회담에 대한 답변이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언급은 이틀이 되도록 없었습니다. 기다림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때 즈음,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하지 않기로 전격 합의합니다. 그러자 북한은 리선권 조평통위원장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 우리 측의 고위급 회담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평창올림픽 참가문제를 비롯한 남북 간의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그렇게 제의를 했고요. (북한이) 거기에 호응한 것으로 봅니다." 남과 북은 2년 만에 어렵게 마주 앉게 됐지만, 얼음을 깨는 과정은 그야말로 일사천리였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