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사상 첫 동시 서킷브레이커 / KBS뉴스(News)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공포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덮쳤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3%, 코스닥지수는 7% 넘게 떨어졌는데요 한때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주식 매매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두 시장에 모두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주식 시장 개장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는 3%, 코스닥지수는 7% 넘게 동반 급락한 어제,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장세였습니다 코스피의 하루 추이를 보죠 장이 열리자마자 8% 넘게 추락하자, 오전 10시 43분,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더 빨리 떨어진 코스닥 시장은 9시 4분 이미 발동돼 사상 처음으로 같은 날 함께 서킷브레이커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충격은 오후 1시까지 이어지다 겨우 회복하기 시작했는데 기관의 힘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5천5백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2008년 이후 순매수 금액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부양책이 기대 이하로 평가되며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인환/메리츠증권 연구원 : "실적이 안 좋아지면 이자를 못 갚게 되겠죠 그게 지금 금융시장의 문제로 부각이 되고 있고 이게 더 상황이 안 좋아진다면 주가가 계속 큰 폭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전 세계 실물경제가 위축된 상황에 투자 심리까지 얼어붙고 있는 겁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치료제나 백신의 개발이 완성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10원 넘게 급등해 불안감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