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플랫폼노동조합 출범 “시간당 배달 건수, 적정 배달료 제도화 하라”
전국 30만명에 달하는 배달플랫폼 노동자들의 대표조직인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정식 출범했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별 플랫폼 기업이나 지역 기반 단위로 조직되었던 배달플랫폼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출범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이들은 “코로나 위기, 플랫폼 기업의 성장으로 음식 배달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20조 원 규모로 성장했고 종사자 수는 3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지만, 배달노동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고 처우는 열악하다”며 “배달플랫폼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당당하게’를 기치로 배달 노동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바로잡고, 배달노동자를 둘러싼 불합리한 법,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